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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융당국, AI 딥페이크 사기 1만9400건 제거
요약: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가 2026 회계연도에 1만9400건이 넘는 온라인 사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82% 증가한 수치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웹사이트와 유명인 사칭이 급증했다. 피싱 링크 제거는 279%, 가짜 투자 플랫폼 제거는 151% 늘었으며, 유명인 사칭 관련 신고 손실액은 740만 호주달러에 달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가 2026 회계연도에 1만9400건이 넘는 온라인 사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수치로, 가짜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광고, 피싱 사기,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포함된다.
ASIC은 생성형 AI를 이용한 사기범들이 딥페이크 웹사이트와 허위 추천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만들어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단순한 온라인 검색만으로는 투자 기회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AI가 만든 '거짓의 그물'
ASIC은 유명인과 정치인의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해 호주인들의 돈을 빼앗으려는 온라인 사기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범죄자들은 뉴스에서 다뤄지는 시의성 있는 이슈를 악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
ASIC 의장 사라 코트(Sarah Court)는 “세련된 콘텐츠, 익숙한 브랜드, 설득력 있는 후기가 있다고 해서 투자가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AI가 투자 사기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들고 탐지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인 사칭은 대개 더 넓은 사기 네트워크의 일부에 불과하다. 사기범들은 가짜 웹사이트, 허위 리뷰, 조작된 뉴스 기사, AI 생성 영상으로 이를 뒷받침해 겉으로는 합법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가장 많이 사칭된 인물들
국립사기방지센터(NASC)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에 가장 많이 사칭된 공인으로는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재키 램비, 앵거스 테일러, 톰 피오트로프스키, 앨런 콜러 등이 꼽혔다.
스캠워치(Scamwatch) 신고 기준으로 이들 유명인 사칭과 관련된 손실액은 740만 호주달러(약 520만 달러)에 달했다. 사칭 대상에는 시장 해설가인 톰 피오트로프스키와 앨런 콜러, 정치인 재키 램비와 앵거스 테일러 등이 포함됐다.
사기 유형별 제거 현황
ASIC은 2026 회계연도에 피싱 사기 하이퍼링크 5476건을 제거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9% 증가한 수치다. 가짜 투자 플랫폼 제거 건수는 151% 늘어난 7051건, 암호화폐 투자 사기 제거 건수는 약 30% 증가한 3106건이었다.
전년도인 2025 회계연도에는 가짜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광고, 피싱 사기, 암호화폐 투자 사기 등 6915건을 제거한 바 있다. ASIC은 차단 역량을 가동한 지 3년 만에 누적 3만3400건이 넘는 사기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광고, 피싱 사기를 제거했다.
사기범의 유인 방식
사기범들은 자체 '사기 브랜드'를 만들고 고유한 문구를 사용하며, 지지하는 뉴스 기사와 긍정적 리뷰, 광고, 웹사이트로 온라인 발자국을 구축해 소비자를 속인다.
투자자는 잘 알려진 플랫폼의 광고에서 시작해 유명인 추천이 담긴 가짜 뉴스 기사로 이동하고, 이후 대본에 따른 전화 통화와 가짜 투자 플랫폼, 심지어 신뢰를 쌓기 위한 소액의 수익금 지급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빠질 수 있다.
ASIC은 사기범들이 호주 금융서비스(AFS) 라이선스 정보를 악용한다고 경고했다. 라이선스를 보유했다고 주장하거나, 다른 업체의 라이선스 번호를 사용하거나, 합법적인 금융서비스 사업체를 사칭하는 방식이다. 라이선스 번호만으로는 홍보 주체가 실제로 그 번호를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투자자 스스로 지키는 방법
ASIC은 투자 전에 ASIC 전문 등록부에서 라이선스 보유자의 이름과 번호를 확인하고, 그 정보가 홍보되는 사업체나 투자 기회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단순한 라이선스 확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투자자는 공식 감독기관의 등록부에서 업체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공식 도메인과 연락처를 대조해 유사 사이트(클론) 여부를 가려볼 수 있다. 다만 경고 목록에 없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업체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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